산 지 얼마 안 돼서 자동 업데이트 했을 때 자잘한 오류들이 빈번하게 속출해서 정말 빡쳤었는데^^ 


그래서 속으로 시발시발 외치며 업데이트를 아예 막아버리고 업데이트 파일도 역시 아예 삭제해버렸는데, 이번에 또 다시 자동 업데이트가 되었던 걸 보면 그게 충분치 않았나보다.  


이번 업데이트도 역시나 거지 같았다. 기억나는 거라곤 번잡한 인터페이스(도대체 간결한 인터페이스를 왜 손대는 것인가? 업데이트를 했다고 티라도 내기 위함이라면 제발 쓸데없는 짓거리 그만 뒀으면 좋겠는데)와 3D 이미지 만들기를 할 수 있다며 깝치던 안내창들... 뭐 그런 자잘한 것들. 그간 발생했던 자잘한 오류를 수정하는 진정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이건 뭐 다운 그레이드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형편없는 수준의 업그레이드라 할 수 있었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나를 제일 빡치게 했던 건 속도였다. 백번 양보하는 마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마구잡이로 업데이트를 설치하는 꼴을 참고 있었는데, 설치하고 나니 하루 정돈 오 빨라졌네 싶었던 게, 다음날 부팅해보니까 버벅거리는 데다가(그 빠르던 크롬마저 5분이라는 긴 시간을 거친 뒤에 창이 여러개 뜨는 걸 보고 식겁) 아무것도 건들지 않았는데 지 혼자 다른 프로그램이랑 충돌하고 블루 스크린까지 뜬 걸 보고 혈압이 올라 빡쳐서 단숨에 다운그레이드 해버렸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유저의 낮은 혈압을 걱정해서 이 지랄을 떠는 거라면 괜찮으니 제발 닥치고 가만히 있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어쨌거나 지금은 이전 버전으로 돌아간 상태. 마음이 이렇게 평화로울 수가 없다. 업데이트 파일 전부 찾아내서 죄다 삭제해야지. 그리고 제발 마이크로소프트(라 쓰고 애플도 포함하여 읽는다)는, 이 따위 버전을 두고 업그레이드라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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